‘소울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향년 76세

입력 2018-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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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췌장암 투병…대표곡 ‘리스펙트’

▲2010년 1월 ‘소울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프랭클린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그의 가족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CNN 등은 이날 프랭클린의 홍보담당자인 괜돌린 퀸이 가족 성명을 통해 오전 9시 50분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프랭클린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건강 위독 소식이 알려진 지 사흘 만이며 사인은 췌장신경내분비암이다.

1942년 3월 25일 테네시주 멤피스에 태어난 프랭클린은 1960년 데뷔 이래 약 60년 동안 활동하며 ‘소울의 여왕’으로 불렸다. 그는 1987년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5년에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리스펙트’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 ‘내추럴 우먼’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 기금 마련 콘서트가 마지막 무대로, 11월 10일 출시한 재녹음 앨범 ‘새로운 나’가 마지막 음반으로 남았다.

프랭클린은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례식에서 노래했으며 지미 카터·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노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녀의 목소리는 우리의 역사의 모든 것과 그늘, 우리의 힘과 고통, 빛과 어둠, 구원에 대한 질문과 어렵게 얻은 존중을 느끼게 했다”면서 “소울의 여왕에게 영원한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번 결혼하고 이혼한 프랭클린은 슬하에 네 명의 아들을 두었다. 프랭클린의 가족들은 “우리 가족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면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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