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유용'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출석

입력 2018-08-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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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올해 초 시가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캠핑카 등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해 사적으로 쓰는 등 35억 원가량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개인 비서를 여러 명 두고 집안일 등 각종 허드렛일을 시키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개인 비서 인건비도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면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사 자금 지출내역 등 자료를 분석한 데 이어 자금 집행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임직원 진술 등이 대체로 맥을 같이한다고 보고, 이 대표를 상대로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요트 구입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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