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위안화 동조화 뚜렷…9월까지 약세 지속-IBK투자증권

입력 2018-08-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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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7일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진 만큼 추가 위안화 약세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소은·정용택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터키발 신흥국 우려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기본적으로 원화는 달러화에 연동되지만, 최근 원·달러 상승의 배경에는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국내 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이 높아지고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의 대표성을 갖추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관계가 강해졌다”면서 “최근 원·달러와 위안·달러는 1표준편차 밴드 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과거보다 강한 동조화 추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향후 위안화의 방향”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와 무역분쟁, 신흥국 불안 등 각종 하방 리스크가 산재해 있어 위안화 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역 이슈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거론되고 있지만 완전한 협상 타결 전까지는 안도할 수 없다”며 “10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환율 관리에 접어드는 9월 중순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위안화 약세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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