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분기 고성장세 지속…매출, 전년비 63% 급증

입력 2018-08-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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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약화 사업은 매각…음식배달업·스쿠터 등 성장사업엔 투자 늘려

▲우버 분기별 매출. 단위 10억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28억 달러(약 3조1750억 원)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우버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고객 수요를 살펴볼 수 있는 총예약액도 전년보다 41% 늘어난 120억 달러에 달했다. 순손실도 1년 전 11억 달러에서 8억9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우버는 사업의 뺄셈과 덧셈을 하고 있다. 미국 내 자동차 임대업은 경쟁사 페어닷컴에 넘기고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은 그랩에 매각했다. 대신 음식배달 사업과 스쿠터 공유업에 큰 관심을 두고 이 부문 지출을 늘리고 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중동과 인도 등 잠재력 높은 시장뿐 아니라 음식 배달과 스쿠터 같은 새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코스로샤히는 내년 하반기에 우버를 기업공개(IPO)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우버의 가치를 700억 달러 상당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우버는 최근 여러 장애물에 직면했다. 14일 미국 뉴욕시는 우버에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규제를 걸었다. 스페인에서도 우버에 대한 택시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우버와 경쟁 중인 리프트는 최근 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3월에는 자율주행차량이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낸 뒤 일시적으로 테스트가 중단되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우버가 고비용 투자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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