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보고서에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3%대 급락'

입력 2018-08-10 16:56수정 2018-08-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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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국내증시 반도체 ‘쌍두마차’의 하락에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3.20%) 내린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900원(3.72%) 떨어진 7만5100원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전망을 기존 '중립(in-line)'에서 '주의(cautious)'로 내렸다. ‘주의’는 모건스탠리가 제시하는 투자전망 등급 중 최하 단계로, 향후 12∼18개월 동안 해당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며 "리드타임(주문에서 출하까지 소요 시간)의 단축이나 수요 둔화는 상당한 재고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에도 SK하이닉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D램 공급부족 주기가 4분기쯤 끝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업황 하락 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6일 전 거래일보다 4.68%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은 D램 산업의 중심축이 PC 및 모바일 등 개인 소비자용 B2C시장에서 서버 등 기업용 B2B시장으로 옮겨가면서 나타나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내년 연착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업체들의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분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영향으로 10일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코스닥 반도체 업종지수는 같은 날 2.58% 내렸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10일 코스피시장에서 8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약 368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며 “금융투자, 연기금 등 거의 모든 주체들이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지수도 반도체와 IT 부품 업종에서 약세를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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