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키즈시장] 네이버 vs 카카오 ‘키즈폰 맞수

입력 2018-08-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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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버’-‘카카오미니’ 콘텐츠 경쟁… 통신기기 출시하며 영역 확대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도 키즈 콘텐츠를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주니어네이버(쥬니버), 클로바, 오디오클립, 파파고키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키즈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동영상, 인터랙티브, 동요·동화 등 오디오, 영어 놀이학습 콘텐츠 등을 새롭게 제작해 확보할 방침이다.

1999년 6월 시작한 어린이 전용 포털 서비스 ‘쥬니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키즈 콘텐츠다. 18년간 쥬니버를 운영해온 경험과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관련 투자도 늘리고 있다. 쥬니버는 현재 월간 약 450만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콘텐츠 수는 약 6만8000개에 달한다.

또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디바이스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23만여 곡의 동요와 1300여 건의 동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특정 음악 이용권이 없어도 인기 키즈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는 애니메이션과 외국어 콘텐츠, 퀴즈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서 이용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미니는 자녀 이름을 인식해 동화책에 이름을 넣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카카오미니 설정앱 ‘헤이카카오’에서 자녀 이름을 입력하면 이를 인식해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미니는 자녀 이름을 불러가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칭찬한다. 카카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 목소리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키즈폰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키즈폰 ‘아키’를 올해 4월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이보다 앞선 3월 ‘카카오키즈폰’을 공개했다. 키즈폰은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음성통화, 문자 서비스 등의 기본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부모가 기기를 제어해 자녀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동영상 키즈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5월 ‘유튜브 키즈’를 선보이며 어린이만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역시 ‘키즈 섹션’을 통해 유아용 영상을 서비스한다.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부모가 권한을 통해 제어할 수 있어 유익한 교육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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