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347명…“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입력 2018-08-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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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마다 사망자 집계 달라…이미지 관리위해 국제 구호 거절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을 쳐다보고 있다. 전날 인도네시아 롬복 재난방지청(BPBD)은 지진 피해 사망자가 3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롬복/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롬복섬을 강타한 6.9 규모의 지진으로 4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1500명이 다쳤다. 당국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롬복 재난방지청(BPBD)은 지진 피해 사망자가 3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완 마스마라 BPBD 책임자는 “오늘 오후 각 지역 책임자들에게 받은 임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나오지 않아 기관마다 말이 다르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사망자가 131명”이라며 “1447명이 부상했고 16만5000명이 피신했다”고 전했다. 롬복섬 관할 기관인 서누사텡가라 주 정부는 사망자가 381명이라고 발표했다.

롬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근처의 카양안 지역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카양안은 6.9 규모의 지진이 덮친 후 고립돼 피해가 컸다. 정부는 롬복섬 북부 지역의 건물 80%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인도네시아는 국제 원조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해외 구호 요원이 수색과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어 위험한 국가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서 국제 원조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굴착기가 도착하지 않거나 잔해를 치우지 못한 곳이 남아있어 사상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잔해 속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있다”며 “이는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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