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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개선되며 한걸음 서울 생활권 강원도·동해안, 부동산 시장도 ‘꿈틀’
입력 2018-08-10 10:00

지형적인 이유로 과거에는 교통 낙후지역으로 평가받던 강원도가 평창올림픽과 지역균형발전을 계기로 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이제는 서울 한나절 생활권을 넘어 한걸음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열렸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먼저 서울과 강원도 양양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개통돼 차량으로 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강릉선 KTX가 개통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강원도의 교통 환경은 더욱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춘천-속초구간을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건설 계획을 포함했다. 총 연장 92.34㎞의 이 철도는 설계속도 250㎞/h의 고속화 철도로 구축될 예정으로, 오는 2025년 개통 시 서울에서 속초까지 75분이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현재 운영 중인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양양공항을 허브로 하는 LCC(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소형 항공운송사업자(에어택시)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식 항공운송면허를 갖춘 지역기반 LCC는 없는 현실이다. 강원도와 도민들은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의 출범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교통망 개선을 발판 삼아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강원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약 5091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4102만 명) 대비 24.1%(989만 명)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릉이 802만 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으며 이어 속초(653만 명), 춘천(518만 명), 평창(479만 명), 정선(430만 명), 삼척(293만 명)이 뒤를 이었다.

이 중에서도 속초의 관광객 수 증가는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이 평창올림픽 때문이라면 속초는 평창올림픽의 인기는 물론이고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된 양양과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서핑 관광객을 비롯 다양한 먹거리를 갖춰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잇는 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속초를 비롯한 주요 도시는 다양한 부동산 상품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들 단지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속초에서 분양에 나섰던 6개 아파트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을 정도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원도의 교통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휴식을 즐기려는 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아파트와 주거상품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준비를 마치고 있다.

우선 아주디앤씨는 속초 내에서도 주거와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는 조양동에서 생활형 숙박시설 ‘속초 한라 리센 오션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2개 블록(A·B)으로 구성되며 총 563실이 분양에 나선다.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21~68㎡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시공은 한라가 맡았다.

한국토지신탁도 조양동에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4층 1개 동 전용면적 77~121㎡ 총 186가구 규모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신탁은 속초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에서 ‘고성 봉포 코아루 오션비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63∼84m² 370가구 규모다.

▲강원도 내 하반기 주요 분양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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