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2020학년도 대입 수능전형 비율 확대 권고

입력 2018-08-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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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을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권고했다.

국가교육회의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선발방법의 비율과 관련해, 수능위주전형이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비율은 명시하지 않았다.

산업대·전문대·원격대 등 설립 목적이 특수하거나 학생 수 감소로 충원난을 겪는 대학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적용 제외 대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함께 권고했다.

국가교육회의는 공론조사 결과 시민참여단이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각 대학이 놓인 상황과 신입생 선발방법 비율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공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1.2%는 수능 위주 전형이 전체 선발인원의 '30% 이상 40% 미만', 27.2%는 '40% 이상 50% 미만'으로 늘어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구간별 중간값을 응답 비율로 가중평균해보면 응답자가 적절하다고 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약 39.6%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20.7%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활용 시에는 선발 방법의 취지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수능 평가방법의 경우, 일부 과목 상대평가 유지 원칙 적용을 권고했다.

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은 현행과 동일하게 상대평가를, 영어, 한국사는 기존대로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제2외국어/한문 과목에는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향후 수능과목 구조에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포함될 경우에는 절대평가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교육회의는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과 별도로 공론화위원회가 제출한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 중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의 단점 보완 방안 등을 교육비전 및 중장기 교육개혁 방향 마련과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수능 과목구조, EBS연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해 이달 말께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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