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치료 ‘양압기’ 보험혜택 받을 수 있다?

입력 2018-07-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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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양압기가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심장학과 앤더스 홀트(Anders Holt) 박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양압기 사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환자, 특히 60세 이상의 환자가 양압기를 사용하여 심부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장마비와 수면무호흡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 동안 한 시간에 5~30번 가량 호흡을 멈추는 환자를 선별했다. 특히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양압기 치료 및 영향을 주목했다.

홀트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실제로 심장마비가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해당 수면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모니터링하고 치료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명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이점”이라며 “양압기는 불편한 치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있는 적절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수면효율이 극도로 떨어진 경우 심한 낮졸음을 호소할 수 있으며, 증세가 심각할수록 주간졸림, 만성피로,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만성두통, 고혈압 ,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돌연사 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호흡장애지수를 먼저 찾아낸 다음,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보험의 경우, 해당 질환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료에 대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올 상반기 내로 마련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의 표준치료로 알려진 양압기 치료 역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치료에 큰 효과를 내는 양압기는 특별한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어 수술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치료로 증세가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수면의학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은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후 치료를 시작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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