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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암필'·'손띤'·'우쿵' 중국 에워싸…19만 명 긴급대피, 항공 500편 취소
입력 2018-07-23 08:22

(연합뉴스)

중국 남부와 동부에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에워싸면서 중국 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제10호 태풍 '암필'이 현재 중국 저장성 앞바다에서 상하이 쪽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중국 남부를 강타한 제9호 태풍 '손띤'은 세력이 약해졌다가, 다시 발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11호 태풍 '우쿵'도 서태평양 마셜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점차 세력을 키우며 바스해협을 거쳐 대만과 중국 대륙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태풍 암필은 이날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상하이를 통해 중국 대륙에 상륙한 다음 저장·장쑤·안후이 등 동부지역에 폭우를 몰고 왔다.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오전 태풍 및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위험지역에서 19만 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야외 활동과 공사 등을 전면 중단시켰다. 상하이 푸둥과 훙차오 두 공항에서만 각각 350편, 170편의 항공편이 결항·취소됐다.

특히 태풍 상륙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연일 폭우가 쏟아지며 27개 성·시에서 5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베이징은 58시간이나 지속된 폭우로 20년 만의 최대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잇따른 홍수와 태풍으로 피해가 커지자 해외순방 중 이례적으로 재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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