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8명 대진표 확정…‘경륜이냐 혁신이냐’

입력 2018-07-20 17:57수정 2018-07-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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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변수 이해찬 의원 출마 선언…26일 예비경선서 3명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8명. 상단 왼쪽부터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 의원 순. 하단 왼쪽부터 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순.
막판 변수로 꼽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ㆍ25 전당대회 후보군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이에 26일 예비경선 ‘컷오프 3자리’를 두고 당권 주자들의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이 당권 도전을 먼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인영(3선) 의원과 5선의 비주류 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당권 주자의 첫 관문은 오는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이다. 일차적으로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을 '컷오프'하고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이후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면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당 안팎의 시각을 종합하면 이번 당대표 선거는 ‘경륜’과 ‘패기’의 대결로 정리되는 흐름이다. 크게 보면 이해찬·김진표·김두관 의원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관리형 주자’로, 이종걸·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 의원은 당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혁신형 주자’로 각각 분류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 민주당의 당권 경쟁에서 ‘친문 대 비문’, ‘영남 대 호남’ 등 계파·지역에 따른 세력대결 양상이 뚜렷했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당 내부의 평가도 나온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여러 후보가 난립하면서 ‘친문 세대전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당대표와 분리해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유승희, 박광온·남인순, 박정·김해영·박주민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고위원은 예비후보가 9명 이상인 경우 8명으로 컷오프를 하지만 현재까지 출마 후보가 6명에 현재 상황이 굳어지면 예비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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