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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량공유서비스 격전지 된다…디디추싱·우버 올해 말 사업 시작
입력 2018-07-20 16:27
2년 전 중국 대결서는 우버가 패배…일본서 다시 격돌, 디디추싱은 소프트뱅크와 손잡아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의 차량공유서비스 합작회사 설립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스티븐 주 디디추싱 부사장,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사장, 장 리우 디디추싱 대표, 스가노 케이고 소프트뱅크 임원이 악수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차량공유서비스 업계의 두 강자가 일본에서 맞붙는다. 중국 디디추싱과 미국 우버가 올해 말 일본에 진출해 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올해 말부터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는 성명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기존 택시 기사들과 승객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은 합작회사 디디모빌리티재팬을 세우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오사카에서 시작해 도쿄,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 당국의 규제로 다른 국가에서처럼 프리랜서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공유서비스는 불가능하다. 모든 차량은 택시 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운영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해 편리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날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의 발표는 우버가 오사카 근처의 작은 섬 아와지에서 택시를 이용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디디추싱과 우버는 2년 전에도 중국에서 한 차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우버가 패배해 중국 사업을 철수했다. CNN머니는 일본이 두 기업의 새로운 전쟁터가 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의 차량공유 규제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한 강연에서 “일본에서는 법으로 차량공유가 금지돼 있다. 아직도 이런 바보 같은 나라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미래의 발전을 스스로 멈추는 위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일본 당국의 규제도 기업들의 차량공유 시장 진입을 막지 못한다고 전했다. 소니는 올해 초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우버에 투자한 도요타자동차는 택시업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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