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ㆍ마늘ㆍ양파 생산량 지난해보다 늘어…가격 상승ㆍ재배 면적 증가 영향

입력 2018-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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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ㆍ봄비에 면적당 생산량은 감소

▲최근 10년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통계청)
여름철 수확 작물인 보리와 마늘, 양파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다만 겨울 한파와 잦았던 봄비 탓에 면적당 생산량(10a 기준)은 세 작물 모두 감소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5만1401톤으로 지난해(10만9727톤)보다 38% 증가했다. 기상 악화로 제때 파종하기 어려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재배면적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시장가격 상승과 농협 계약가격 인상도 재배면적ㆍ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다만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 377kg에서 올해 321kg으로 14.9% 줄었다. 출수기(이삭이 나오는 시기)인 4~5월 비가 강우량이 전년보다 늘면서(49.7→132.7mm) 습해와 병충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5~6월 부족했던 일조량 역시 보리 생산에 악영향을 줬다.

양파 생산량 역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114만 4493톤이었던 지난해보다 32.9% 증가한 152만 969톤 생산됐다. 몇 년 새 양파 가격 오름세를 보이면서 재배 면적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양파 역시 겨울철 한파가 이어지고 알이 굵어지는 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7%(5858→5756kg) 줄었다.

마늘 생산량은 33만 1741톤으로 조사됐다. 지난해(30만 3578톤)보다 생산량이 9.3% 늘었다. 2017년 마늘 값이 2015년에 비해 40% 넘게 오르면서 재배 면적이 늘었다. 마늘의 10a당 생산량은 1170kg으로 지난해 1221kg보다 4.2% 감소했다. 겨울 추위로 싹이 제대로 돋지 않고 기상 악화로 일조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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