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데니스 텐, 괴한 습격으로 사망…김연아 "너무 충격적 믿기지 않아" 애도

입력 2018-07-20 06:46수정 2018-07-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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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연아 인스타그램)

피겨선수 데니스 텐이 괴한 습격으로 사망했다. 향년 25세.

피겨선수 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하며 생전 데니스 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연아는 영문으로도 애도 글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댓글로 "정말 믿기지 않는다", "전도 유망한 선수가 이렇게 비극적인 일을 겪다니", "김연아 심정도 비통할 듯" 등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19일 오후(현지시각) 사망했다. 데니스 텐은 그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두 명의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으며,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민긍호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와 특별한 인연으로 올댓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을 드러내 왔으며, 2014년 5월 김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에도 참가한 바 있다.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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