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 육박…지주 설립 후 최대

입력 2018-07-19 16:33수정 2018-07-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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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조9150억 원 전년동기 대비 2.9%↑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08년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지주는 19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1조8602억 원)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946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는 ‘일회성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작년 상반기는 KB손해보험 염가매수 차익 등 지분인수 영향(1407억 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약 17.3%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9468억 원)은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 원)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2.2%(214억 원)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7.0%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53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31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9% 감소했다. 다만 1분기에 인식했던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이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지난해 대비 5.1% 성장하는 등 여신성장이 이루어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은 상반기 15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7.8%가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 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일회성 유가증권평가손실(중국 CERCG 관련 ABCP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상반기 각각 1881억 원, 16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부문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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