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커져···강남 15주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18-07-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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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그 동안 하락세를 보인던 강남4구 아파트값은 4월 초 이후 1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2018년 7월3주(7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우선 매매가격을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과 서울(0.08%→0.10%)의 경우 상승폭이 커졌지만 지방(-0.09%→-0.09%)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5대광역시(-0.04%→-0.05%)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0%), 광주(0.09%), 세종(0.05%), 전남(0.04%), 대전(0.04%) 등은 상승, 울산(-0.29%), 경남(-0.23%), 경북(-0.19%), 강원(-0.17%),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침 이후 오름폭이 2주가량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 등으로 4월9일 이후 석 달 이상 하락세를 보인 강남권(동남권) 아파트값이 0.01%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했지만 송파구(0.04%)와 서초구(0.01%)가 상승 전환했고 지난주 보합이던 강동구도 0.05% 올랐다.

또한 송파구의 경우 잠실 주공5단지나 엘스·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들의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가 올랐고, 서초구도 최근 저가 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특히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이 최근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공개 이후 이들 지역 부동산의 매물이 회수되고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영등포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껑충 뛰었고 용산구도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2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0.02%)와 인천(-0.04%) 등 수도권 지역은 약세가 이어졌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0.08%)는 역세권 수요로 상승했지만 동구(-0.03%), 서구(-0.02%), 계양구(-0.02%)는 하락 전환됐다.

지방(-0.09%)의 경우도 5대광역시가 0.05% 하락, 8개도 0.13%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만 0.05%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8%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도권(-0.07%→-0.06%)은 하락폭 축소, 서울(0.05%→0.06%)은 상승폭 확대, 지방(-0.11%→-0.10%)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8%), 8개도(-0.12%→-0.11%), 세종(-0.79%→-0.54%))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6%), 전남(0.05%), 대전(0.02%), 광주(0.01%)는 상승, 세종(-0.54%), 울산(-0.41%), 충남(-0.18%), 강원(-0.14%), 충북(-0.14%), 경기(-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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