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월세 밀린 20대 남성 '백골 상태'로 발견…강제집행으로 발견

입력 2018-07-18 15:11수정 2018-07-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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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의 한 원룸 화장실에 김 모(24) 씨가 백골 상태로 숨져 있던 것이 4개월 만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부산 부산진구의 한 원룸 화장실에 김 씨가 백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법원 집행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원룸 주인은 김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월세를 내지 않자 명도 소송을 진행했고, 이날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을 위해 해당 원룸의 출입문을 뜯고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체를 발견했다.

창문이 없던 화장실 바닥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착화탄이 발견됐고, 검안의가 살펴본 결과 김 씨는 넉 달 전인 올해 3월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부모와 형제 없이 혼자 살던 김 씨가 경제적 어려움과 어려운 환경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벌이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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