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브라이스 하퍼,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아버지와 해내는 꿈을 이뤘다"

입력 2018-07-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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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이스 하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9홈런을 터뜨리며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를 1개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퍼는 이날 자신의 아버지 론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와 해내는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홈 구장에서 열린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선수는 토드 프레이저(2015년·신시내티 레즈), 라인 샌드버그(1990년·시카고 컵스) 이후 하퍼가 역대 3번째다.

'2018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각 선수단 4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해당 시간 동안 홈런을 친 개수로 승부를 가린다. 특히 440피트(약 134m) 이상의 홈런을 두개 이상 기록한 경우 30초의 보너스 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선수들은 경기 도중 한 차례의 타임을 요청하고 잠시 쉴 수 있다.

카일 슈와버는 먼저 4분 동안 18개의 홈런을 쳤고, 이후 브라이스 하퍼가 타석에 들어섰다.

브라이스 하퍼는 1분 20초를 남기고 타임을 부를 때까지 9홈런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퍼는 440피트 이상의 홈런을 두 방 이상 터뜨리며 30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어냈고, 남은 1분 20초 동안 9개의 홈런을 쳐냈다.

18대 18 동점 상황에서 브라이스 하퍼는 보너스 타임에 돌입했고, 2번째 공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슈와버의 기록을 넘어 19대 18로 역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스 하퍼는 공은 던져준 아버지에 대해 "나와 가족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신 분"이라며 "아버지가 이렇게 빅리그 경기장에서 나에게 공을 던져주다니 정말 최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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