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삼계탕, 캠필로박터 식중독 방지하려면? '생닭 만질 때…'

입력 2018-07-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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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뜻하는 초복(初伏)이다.

초복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 여름 보양식 삼계탕을 찾는다. 삼계탕은 덥고 습한 여름에 기력 보충을 위해 복날 몸을 보하는 보양식 중 가장 대표적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반대로 돼지고기는 열을 내리게 하는 성질을 지녀, 체질상 열이 많은 사람들은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적합하겠다.

집이나 식당에서 생닭을 손질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이 캠필로박터 식중독 위험성이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로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했을 경우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 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손 씻기도 중요하다. 생닭을 만졌던 손은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로 남은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즉시 세척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생닭과 다른 식재료를 다루는 칼과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하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또한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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