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마술사' 최고령 성우 이혜경 별세…향년 90세

입력 2018-07-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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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내 최고령 성우 이혜경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혜경은 국내에 성우라는 명칭이 없었던 1948년 동국대 재학 중에 KBS에 지원해 '방송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1954년 성우 1기가 선발되면서 그 전 세대 성우는 '특기 성우'로 분류됐다.

이혜경은 데뷔 후 2000년대까지 60여 년간 주로 KBS에서 성우 외길만 걸으며 단막극부터 대북 방송까지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소리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혜경은 2010년까지도 KBS '달의 바다'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중열 씨, 딸 이영숙·은숙 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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