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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성찰의 시간 갖겠다”
입력 2018-07-12 14:56
“독일로 떠나 더 큰 깨달음 얻겠다”…‘정계 은퇴’는 아닌 듯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2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전 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해왔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제게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끝까지 저와 뜻을 함께하며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당원 동지와 지지자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제게 보내주신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오늘따라 더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안 전 대표는 세계 각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더깊은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시작하려고 한다. 세계 곳곳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 얻겠다”라면서 “그것이 제가 우리 국민과 우리 사회로부터 받았던 과분한 사랑에 백분의 만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첫 행선지로 독일이 될 예정이다. 그는 독일을 택한 이유에 대해 △분단과 통일의 역사가 있다는 점 △건실한 중소·중견기업이 많다는 점 △세계에서 가장 먼저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곳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오늘날 대한민국 당면한 시대적 난제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 얻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정계 은퇴’를 의미하기보다는 이선에서 재기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계기가 되면 정치에 다시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안 전 대표는 “지금 저는 어떤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고 돌아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라면서도 “단지 깨달음을 얻으려는 목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지난 9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이 빠른 시간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정식인터뷰가 아니라 사담을 나누는 자리였다”라며 “특별히 제 상황에 맞춰서 말한 취지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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