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오피스텔 5000여실 분양···지난해 比 3분의1 수준

입력 2018-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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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에 들어간 가운데 5000여 실에 달하는 오피스텔 신규분양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올해 오피스텔 청약성적이 두드러졌던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 7~8월 전국적으로 5020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공급된 분양 물량(1만4234실)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인데다 지난 2013년 7~8월 분양 물량(3679실)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15실 △경기 3456실 △인천 582실 △강원 138실 등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삼송지구,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계획돼 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 1~6월까지 인터넷 청약을 받은 40개 단지 중 13개 단지가 모집실을 채웠다. 마감된 단지들의 대부분이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분당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송도국제도시, 평촌신도시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된 ‘삼송 더샵’은 318실 모집에 3352명이 몰리며 1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도 420실 모집에 1783명이 몰리며 4.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규제로 아파트 청약성적이 우수한 지역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여름철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대체적으로 청약성적이 좋았던 인기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분양물량이 줄어 오히려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기존 청약성적이 좋았던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우선 일신건영은 7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2블록에서 오피스텔 ‘더케렌시아 300’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3~29㎡ 총 3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1㎡ 등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등 49실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중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일광E&C는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강남 루덴스’를 분양하고 같은 달 유림E&C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단지 3블록에서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을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오는 8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 3블록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18~29㎡, 총 2513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7~8월 전국 오피스텔 주요 분양 예정 단지(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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