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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견인 강세장, 통안2년 금리 연중최저
입력 2018-07-10 17:22
선네고장에 금통위 앞둬 거래소강, 3선 회전율 1년7개월만 최저..금통위 변곡점 가능성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 마감했다. 특히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사흘만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10년 선물에서는 사흘째 사상최대치를 경신했고, 3년 선물에서도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 회전율은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준일을 앞둔 선네고장인데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외인 선물 매수 공세와 함께 선물 미결제가 크게 늘면서 숏이 몰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통위에서 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저가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
1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4bp 떨어진 2.0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4일 1.988% 이후 최저치다. 국고3년물은 1.2bp 내린 2.095%를, 국고10년물은 0.5bp 하락한 2.553%를, 국고30년물은 0.7bp 하락해 2.539%를 보였다.

국고50년물은 0.9bp 내린 2.471%로 1월2일 2.453%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물가채 역시 1.0bp 하락한 1.690%로 1월9일(1.690%)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9.5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7bp 확대된 45.8bp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5bp 오른 86.3bp로 지난달 14일 87.1bp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오른 108.16을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저가는 108.1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6틱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25일 4틱 이후 최저치다.

미결제는 2467계약 증가한 30만3778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8503계약 감소한 4만3045계약이었다. 이는 4월16일 3만9142계약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14회로 2016년 12월26일 0.12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68계약 순매수해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3월12일부터 4월10일까지 기록한 22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금융투자도 1286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3484계약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6월20일부터 27일까지 보인 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순매도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21.30이었다. 장중 고점은 121.36, 저점은 121.15였다. 장중변동폭은 21틱으로 역시 전달 25일 21틱 이래 가장 낮았다.

미결제는 735계약 줄어든 12만5724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1912계약 감소한 3만6207계약이었다. 이는 4월30일 2만7915계약 이후 2개월10일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29회에 머물려 4월30일 0.28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368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외국인도 1090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은행은 2122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또 6월20일 2811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투신도 258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년 선물의 경우 16만9378계약으로 2016년 10월4일 17만2338계약 순매수 이후 1년9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선물의 경우 6만4563계약으로 사흘째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3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2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주가 급등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선물 매수세에 금리는 상승폭을 줄였다. 금통위와 지준일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견조한 장세는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나올 고용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설이 나올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라며 “선반영 인식도 있어 설령 만장일치가 나와도 공방은 치열할 것 같다. 다만 저가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별다른게 없었다. 외국인 따라 다니는 수급장 정도였다”며 “내일 역시 의미없이 외국인에 연동하는 장이 될 듯 싶다. 다만 금통위날 어느쪽일지는 모르나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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