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1주년···인근 부동산 ‘들썩

입력 2018-07-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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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관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로 개통 1주년을 맞았다. 포천시 신북IC를 기점으로 남구리IC까지 약 50.5㎞ 길이의 이 고속도로는 포천지역의 교통환경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포천의 대표 주거단지인 송우지구에서 서울의 관문인 중랑IC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기존 1시간이 넘게 걸리던 거리를 절반으로 줄이게 된 것이다.

포천지역에서는 유일한 고속도로 망으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추게 된 세종~포천고속도로는 향후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결돼 전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앞서 2016년 정부는 분리돼 있던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통합해 세종-포천고속도로로 명명하기로 했다.

경기도 포천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사이를 잇는 연장 182.2㎞의 이 도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사이에 들어서 교통수요를 분산할 수 있고, 행정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와 곧바로 연결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던 세종~포천고속도로(세종~구리 구간)의 사업 주체를 한국도로공사로 변경해 추진에 나서면서 개통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2025년 이후 개통 예정이던 이 고속도로는 2024년 6월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포천을 기점으로 하는 광역교통망의 개통으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추게 되면서 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남북교류의 중심축으로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실제로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착공에 돌입한 2012년 6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포천시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6.02%(부동산1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양주, 동두천은 각각 3.72% 상승, 2.44% 하락을 기록했다. 범위를 넓혀 같은 도로가 통과하는 의정부시(4.21%)와 남양주시(3.38%)를 포함해도 포천시의 가격변동률은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2024년 조기 개통을 앞두고 인근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인근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경기도 포천에서는 서희건설이 ‘포천 송우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소흘읍에서 13년만에 분양을 나서는 신규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5층 총 9개동 829가구 규모로, 이중 252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또한 경기도 하남에서는 한양이 감일지구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고 경기도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12월 고산택지개발지구에서 광주 오포 더샵(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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