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줄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도 감소

입력 2018-07-06 10:46수정 2018-07-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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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용객 6.2% 감소한 221만 6459명

▲카지노를 털어라 영화 속 한 장면(이투데이DB)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여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도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3년 연속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카지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전년 236만2544명 대비 6.2% 감소한 221만6459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014년 296만183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2016년 전년 대비 각각 11.8%, 9.6% 이용객이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다.

다만 지난해 전체 외래관광객에서 카지노 이용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래관광객 대비 카지노 이용객 비율은 2009년 20%를 넘긴 후 20% 안팎을 유지했다. 2013년 22.2%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줄어들며 2016년에는 13.7%까지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감소했지만, 관광외화수입에서 카지노 외화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해 4년 만에 8%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카지노 외화수입이 10억6759만5000달러로 전년(10억9926만6000달러) 대비 2.9% 줄었지만, 관광외화수입은 2016년 172억 달러에서 2017년 133억2400만 달러로 22.5%나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강원랜드가 1조5231억200만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나머지 12개 법인의 매출 합계는 1조272억3700만 원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도 함께 줄었으나, 전체 외래관광객의 감소 폭과 비교하면 카지노 이용객의 감소 폭은 작은 편”이라며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서 카지노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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