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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사린 테러’ 일으킨 ‘옴 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사형 집행
입력 2018-07-06 09:57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를 일으킨 옴 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 전 교주에 대한 사형이 6일(현지시간) 집행됐다. 아사하라가 1995년 9월 25일 경찰 호송차 안에 앉아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을 일으킨 ‘옴 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지즈오·63) 전 교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6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와 관련자 12명의 사형은 확정된 상태였으나 집행은 이날 처음 이뤄졌다. 그는 1989년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가족 살해 사건과 1994년 마츠모토 사린사건, 1995년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의 주모자로 2006년 사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현지 경찰은 옴 진리교 관계자에 의한 보복 우려에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옴진리교 신자들이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린 사건이다. 당시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6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옴진리교 신자들이 같은 해 1월 발생한 한신 대지진에 필적하는 대참사를 일으키면 경시청의 수사를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도쿄지방법원은 아사하라에 대해 살인과 시신유기, 무기 제조 등 13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판결은 마츠모토 사형수에 대해 “구원의 이름으로 일본을 지배하는 왕이 되고자 여러 범행을 감행한 지도자”라고 규정했다. 항소심에서 변호인 측은 “용의자가 정신 이상 상태여서 소송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도쿄고등법원은 항소 기각을 결정했고 대법원도 2006년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사형이 확정됐다.

아사하라 쇼코는 2008년 11월 도쿄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2010년 9월 대법원이 이 또한 기각했다. 그 후에도 계속 그는 여러 차례 재심을 청구했으며 현재도 청구 중이었다. 일단 재심 청구 중인 사형수에 대한 집행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일본 법무부는 지난해 사형을 잇따라 집행, 재심 청구가 집행시기에 미치는 영향은 작았다.

지난해 5월 구치소 보고서에 따르면 아사하라 쇼코는 명백한 정신 장애는 없으며 면회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운동이나 목욕 시 요구해야 거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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