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스베리 결승골' 스웨덴, 스위스에 1-0으로 승리하며 24년 만에 8강행!

입력 2018-07-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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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페이스북)

에밀 포르스베리가 결승골을 터뜨린 스웨덴이 스위스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스웨덴은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스위스를 격파하며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올랐다. 당시 스웨덴은 미국 월드컵에서 3위까지 차지했다.

이날 스웨덴과 스위스의 경기는 비슷한 성향의 두 팀간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FIFA 랭킹 24위 스웨덴과 6위 스위스의 맞대결이었지만 스웨덴은 조 1위로, 스위스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상대 전적에선 스위스가 11승 7무 10패로 스웨덴에 다소 앞섰다.

특히 수비와 조직력에 강점을 두고 있는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전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슈팅숫자는 9대 9로 같았고, 유효슈팅은 3대 4로 스위스가 다소 앞섰다. 볼 점유율은 스웨덴 37%대 스위스 63%로 스위스가 다소 주도권을 갖고 공세에 나섰다.

포르스베리와 올라 토이보넨을 투톱으로 내세운 스웨덴은 이날 스위스의 공세에 밀려 경기 초반 힘겹게 골문을 지켜야 했다. 스위스는 전반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슛과 블레림 제마일리의 슈팅 등 스웨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스웨덴은 후반 21분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잡은 포르스베리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토이보넨에게 패스했고, 토이보넨은 바로 포르스베리에 볼을 돌렸다. 포르스베리는 수비수를 제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스위스의 수비수 마누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스위스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스베리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후반 35분 스위스 브렐 엠볼로의 헤딩슛이 스웨덴의 골문으로 향하는 순간 포르스베리가 몸으로 막아내며 동점골을 저지했다.

결국 포르스베리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스웨덴의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고, 포르스베리는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스웨덴은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물리친 잉글랜드와 7일 오후 11시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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