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스페인, 개최국 징크스 탓?

입력 2018-07-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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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개최국 러시아(FIFA 랭킹 70위)가 '무적함대' 스페인(10위)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었던 '1970 멕시코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 득점을 하고도 패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올려준 공이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골망을 갈라 자책골로 인정됐다.

러시아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1-1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템 주바가 헤딩할 때 스페인 제라르 피케의 팔에 공이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바는 직접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이후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에도 양팀은 득점하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와 스페인은 2-2까지 맞섰다. 하지만 선축한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코케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 선방에 막혔다. 러시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했고 스페인은 다섯 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마저 아킨페예프에게 막히면서 패배를 확정했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 15-4, 유효 슈팅 9-1, 공격 점유율 74%-26% 등 경기를 리드하고도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페인의 징크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 1934년 월드컵 8강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후 재경기에서 0-1로 졌으며 1950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과의 4강전을 1-6으로 대패했다. 스페인은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도 한국에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를 3-5로 졌다.

한편 러시아는 8일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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