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유튜버 '새벽', "마스크팩 출시 기념 '청와대 화환' 받았다" 거짓말 논란

입력 2018-06-28 14:01수정 2018-08-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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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버 '새벽' 인스타그램)

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새벽'이 '청와대 비서실' 명의로 화환을 받았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샷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자 청와대가 "화환을 보낸 적 없다"고 28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면서 "화환이나 꽃다발은 '대통령 문재인'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명의로만 보낸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버 새벽은 25일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다. 축하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문구가 새겨진 꽃다발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밑에는 "내일 제 이름을 딴 마스크팩인 새벽팩이 정식런칭이라고 청와대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어요. 축하 감사합니다"는 설명도 함께 적혀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새벽팩 제작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그는 "가족 중 청와대 직원이 있어, 그분이 제 앞으로 보내준 축하 화환을 직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찍게 된 사진이다"라며 "해당 직원명이 기재되지 않은 점 등 중간과정에서 전달이 미흡했던 부분들로 오해를 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유튜버 새벽은 거짓말 논란이 심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유튜버 새벽이 게시한 ‘청와대 꽃바구니’, M사 대표 ‘자작극’ 인정해

본 보도 이후 유튜버 ‘새벽’ 측이 본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협력사 M사의 대표인 S씨는 자비로 ‘청와대 비서실’을 발송인으로 허위 기재하여 화환을 배달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새벽은 당시 “가족이 청와대에 근무해 청와대에서 꽃바구니가 온 것”이라는 S씨의 거짓 설명을 믿고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한 것일 뿐, S씨의 자작극에 동참한 사실이 없고, M사의 대표 S씨를 상대로 이번 사태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버 새벽은 본 보도 이후 ‘국민 사기녀’ 등의 악플에 시달려 왔으나, 당시 S씨에게 재차 꽃바구니 출처를 확인했고, 정황상 S씨의 설명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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