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완전한 비핵화 이해…주한미군은 아시아태평양 안정 위한 요소”

입력 2018-06-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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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세출위원회 출석…“중국, 비핵화 지원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도울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곧 약속을 이행해 비핵화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 요구사항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보고 있다”며 자세한 답변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송환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머지않은 미래에 유해가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유해 일부라도 송환했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물리적으로는 돌아오지 않았다”며 “가능한 많은 유해를 최대한 빨리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우리는 2가지 주요 연례 훈련 중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했다”며 “미국은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도 약속을 빨리 이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리 예견됐던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시 주석을 만났다”며 “중국은 미국과 나란히 서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미국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비핵화에 지원을 약속한 모든 국가가 제대로 참여하고 있는지 확실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번 외교적 노력이 성과가 없으면 평화적인 선택지도 사라진다는 데 동의하는가”란 질문을 하자 폼페이오 장관은 “동의한다”며 “주한미군 주둔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대북 제재를 덜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조금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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