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조정, 국내 철강기업 영향은?

입력 2018-06-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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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중국이 7월부터 일부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국내 철강, 비철금속 기업들의 수요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관세세칙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내달 1일부터 한국,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 등에서 수입하는 화학품, 농산품, 의료용품, 의류,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해산물 및 돼지고기, 과일, 옥수수, 밀, 비철금속, 원유, LPG 등에 관세를 철폐 혹은 인하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조정안에는 철강, 비철금속 제품들이 포함돼 있는데 국내 해당 기업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규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철강 수출량 중 중국의 비중은 2017년 기준 13.8% 수준이다. 포스코의 전체 판매량 중 중국향 판매 비중은 7.8% 수준이며, 중국향 수출제품 중 59.6%가 자동차 강판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 판매 제품이 대부분 하이엔드 제품임을 고려할 때 관세 인하에 따른 판매량 증가는 분명 영업이익률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이후 중국의 건설(부동산, 인프라), 자동차 등의 수요가 중요한데 상반기까지 중국의 철강 수요는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또 최근 지준율 인하 등 완화정책이 이어져 하반기 안정적인 수요의 지속가능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이번 중국의 관세 인하가 국내 철강, 비철금속 기업의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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