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지드래곤 특혜 논란, 근본적인 문제는 열악한 군병원의 환경"

입력 2018-06-26 14:14수정 2018-06-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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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군인권센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드래곤 병실 특혜 의혹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26일 군인권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병실에 50명, 군 병원의 열악한 실태, 지드래곤 특혜 입원 관련 논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군인권센터는 논평을 통해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 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령실'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소위 대령실 입원과 관련하여서는 사실보다 과장된 내용이 있었다"며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국군양주병원 3층에 있는 1인실은 2개로 VIP실과 일반 1인실이 각각 있는데 권 씨가 사용하고 있는 병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이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특혜 의혹 논란의 근본적 문제는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 모든 병동이 개방 병동으로 수십 명의 환자들이 한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병원의 노후 시설 개선 등의 근본적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다. 국가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교도소 수감자와 비슷한 최저의 의료 수준을 제공하는 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드래곤의 점·문신 위치, 생활 습관, 속옷 사이즈 등 개인정보가 적힌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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