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ㆍ러,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파트너”

입력 2018-06-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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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양국 협력할 때 더 큰 성공 거둔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과의 소규모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러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 때 더 큰 성공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다”며 “러시아의 아시아 파트너 중 교역량 기준으로 2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작년에도 올해도 교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 간 대화를 지지해 왔다”며 “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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