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건설사·아재 이미지 바꿔야죠”…건설업계 최초 웹드라마 기획 현대건설 이영주 과장

입력 2018-06-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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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홍보실 문화홍보팀 이영주(왼쪽) 과장과 김혜윤 대리가 이번 웹드라마를 통해서 건설업계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업계 내부 근로자들의 사기도 진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건설사는 고루하고 아재들만 가득한 곳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었습니다.”(현대건설 홍보실 문화홍보팀 이영주 과장)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를 제작하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드라마는 10분 내외의 짧은 스토리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시청이 가능해 20~30대 젊은층과 모바일 유저에게 각광받는 콘텐츠다. 젊은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및 패션업계 위주로 확산되던 기업형 웹드라마를 건설업계에서 선보이는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실제로 관심을 반영하듯 이 드라마는 현재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약 1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실무까지 담당하고 있는 이영주 과장은 이번 웹드라마 제작 배경에 대해 “딱딱한 건설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자는 요청이 많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회사 공식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오픈하며 준비를 해왔다”면서 “그중에서도 킬링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젊은이들이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스낵콘텐츠로 웹드라마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최초의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과장은 “일단 생소한 웹드라마를 조직 내부에 이해시키는 과정과 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신입사원을 주인공으로 한 오피스 스토리라면 내부 조직은 물론이고 모든 직장인들과 직장인을 준비하는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내부 직원들의 애환을 물론이고 현대건설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 그리고 미래 잠재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 과장과 한팀으로 드라마를 탄생시킨 또 한 명의 주인공인 김혜윤 대리는 “입사를 고민하는 분들도 현대건설이 생각만큼 하드코어 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에 재직 중인 직원 분들의 자녀와 부모님 등 가족에게도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향후 제작될 드라마 구성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1화가 나간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은 2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영주 과장은 “1화가 본사의 문화에 대해 전개됐다면 이제부터는 건설사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공사 현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젊은층의 감성에 맞게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윤 대리 역시 “드라마를 보시면 알겠지만 건설회사가 그렇게 딱딱하고 무거운 곳만은 아니다”면서 “건설업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정성껏 준비하고 있으니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즐겨주시면 보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홍보실 문화홍보팀 이영주(왼쪽) 과장과 김혜윤 대리가 이번 웹드라마를 통해서 건설업계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업계 내부 근로자들의 사기도 진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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