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기엔 놀이동산만 한 곳이 없다. 아찔하고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속에서 음악과 댄스를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상 속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물총게임이나 퍼레이드, 흥미로운 공연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국내 대표 놀이동산 2곳의 여름 축제를 소개한다.
◇ 곳곳에서 ‘물 맞는 재미’ 에버랜드 = 매년 여름 ‘물 맞는 재미’라는 역발상을 통해 시원한 여름 축제를 선보여 온 에버랜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축제 ‘썸머 워터 펀’을 22일부터 시작한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특히 올여름 축제에서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에 이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속에서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밤밤 클럽’이 매일 펼쳐진다. 또 물총을 가지고 슈팅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이 새롭게 조성돼 다양한 워터 어트랙션이 가동되는 등 에버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원한 여름 놀이가 더욱 풍성해졌다.
‘썸머 워터 펀’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3회씩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을 추천한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에 등장한 모든 연기자들과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록, EDM 등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밤밤 클럽’이 곧바로 이어진다. 약 15분간 물총 싸움이 펼쳐지고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등 야외 뮤직 페스티벌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여름 더위를 시원하고 짜릿하게 날려 버리고 싶다면 물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워터 어트랙션을 타보는 것도 좋다. 보트에 앉아 래프팅과 급강하를 즐기는 ‘썬더폴스’는 20ｍ 높이에서 떨어지며 좌우로 솟구치는 워터캐논이 온몸을 적셔 준다.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급류를 즐기는 동안 거센 물살이 보트와 부딪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킨다.
◇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삼바의 세계로 ‘롯데월드’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화끈한 삼바와 남미 여행을 테마로 하는 여름 축제 ‘삼바 카니발’을 23일 오픈한다. 이번 축제는 캐릭터 로티의 남미 여행기를 콘셉트로 브라질 현지에서 온 삼바퀸, 아마존 인디오 등 100여 명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삼바 춤을 선보인다. 특히 메인 퍼레이드 ‘리우 삼바 카니발’은 알록달록한 깃털로 장식한 높이 2m 이상의 의상들과 정열적인 공연으로 채워진 브라질의 전통 삼바 댄스를 서울 도심에서 즐길 기회다.
고객들이 더욱 핫하게 여름을 즐기도록 신규 공연도 선보인다. 우선 남미의 열정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라틴 댄스의 향연 ‘썸머 라틴 댄스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삼바는 물론 차차차, 스윙, 자이브, 살사 등 흥겨운 라틴 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캐릭터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삼바파티 ‘캐릭터 환타지아’, 브라질 사물놀이 ‘바투카다’의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가 이목을 사로잡고 삼바퀸과 브라질 댄서들이 펼치는 현지에서도 보기 어려운 규모의 스테이지 공연 ‘삼바 투게더’, 라틴 음악에 맞춘 캐릭터와 댄서의 ‘라틴 빅밴드 쇼’ 등 매일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셀프 스튜디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럴싸진관’이 여름 시즌 축제 오픈을 기념해 새 단장을 마치고 두 번째 시즌으로 23일 다시 문을 연다. 꽃과 식물로 가득한 ‘숲 속 정원’, 자전거와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 벽면으로 데코된 ‘유럽감성’, 여름 바캉스 느낌의 소품들로 꾸며진 ‘바캉스 포토존’, 여름축제 콘셉트에 맞는 ‘남미 포토존’ 등 신규 사진 부스도 마련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인생 샷을 남기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미의 주요 관광지들을 실제로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와 인터랙션을 접목한 체험존 ‘라틴 비지타’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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