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미분양 많은데...꾸역꾸역 밀려드는 김포 분양

입력 2018-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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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분양시장이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 현재도 해소되지 못한 미분양 잔여물량이 많음에도 올해 예정된 공급물량도 아직 많아 시장 전망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4월 기준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1436가구다. 김포시는 한때 2013년 4491가구의 미분양 발생으로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이명을 얻을정도로 상황이 좋지않았으나 2016년 7월부터는 1000가구 미만으로 미분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미분양 해소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넉달 연속 미분양 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월별 300~700건 정도를 기록할 만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4월엔 21개월만에 처음으로 1000가구 이상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게 됐다. 바로 전월인 3월의 미분양인 538건에서 무려 세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김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분양을 실시한 단지들도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한 물량이 남아있는 곳이 많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2월초에 분양한 G브랜드 아파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넉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10% 정도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4월에 분양한 D아파트 역시 40%정도의 분양물량이 해소되지 못했다.

여기에 계속해서 분양물량이 쌓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기도 하다. 신한종합건설은 이달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센트럴헤센’의 845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김포시에서는 약 1만10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몰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생활권이 동서로 넓게 분리된 김포의 특성상 입지별로 분양 성적에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고촌에서 3월에 분양한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전체 3510가구를 초기 분양에서 2순위 마감하는데 성공한 바 있기도 하다. 김포의 분양현장 한 관계자는 “아직 미분양이 남아있긴해도 고촌 등 서울이 인접한 동쪽에서부터 시작해 서쪽 한강신도시까지 차차 미분양이 해소되는 추세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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