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무트댄스 정기공연 '마음을 멈추고'·'어디만치 왔니' 개최…"한국 창작춤 선구자 김영희 발자취 되짚는다"

입력 2018-06-12 14:31수정 2018-06-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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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공연기획 MCT)

김영희무트댄스가 2018년 정기공연에 나선다. 특히 내년 김영희무트댄스 25주년을 앞두고 한국창작춤 선구자 김영희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김영희무트댄스의 과거 속에서 미래를 찾아나서는 시간을 갖는다.

김영희무트댄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8 김영희무트댄스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무트댄스 레퍼토리 중 '마음을 멈추고'(2005)와 '어디만치 왔니'(1988)를 선보이며 무트댄스만의 컬러를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2005년 발표된 '마음을 멈추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무용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초연 당시 독특한 구성을 시도한 작품으로, 각각의 무용수 개성을 살린 안무를 바탕으로 치밀한 안무의 계산력과 쉽게 말할 수 없는 신비성은 물론,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1988년 발표한 '어디만치 왔니'는 초연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긴 작품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김영희 만의 춤 세계를 만들어 온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의 공연으로 이국적인 민속무용에 불과하던 한국춤이 이곳의 보편성을 지닌 춤언어임이 증명되는 순간으로, 지금까지 16개 국가에서 100여 차례 공연돼 김영희표 춤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는 '어디만치 왔니' 3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새로운 상황이다.

김영희무트댄스를 있게 한 이 두 작품의 공연은 춤의 내면화와 한국적 표현춤의 한 양식을 극대화하고, 김영희의 집요하리만큼 내면적 자아탐구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잘 보여진다.

한편, 김영희무트댄스는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인 김영희가 갖고 있는 특유의 호흡법이 큰 특징이다. 안무가 김영희는 한국 전통 호흡과 현대 움직임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색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런 안무가 김영희만의 춤은 무트댄스의 단원들에 의해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20년 넘게 자신만의 색을 갖고 고집 있게 해 온 김영희무트댄스의 움직임은 마치 전통춤이 계승되듯 많은 제자들에게 뿌리내리고 있다.

무트댄스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매력과 특색에 주목하게 되고 이후에도 다른 창작 작품을 봐도 무트댄스의 작품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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