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만남'에 사용되는 테이블은?…"싱가포르 대법원서 사용한 유서깊은 탁자"

입력 2018-06-12 09:57수정 2018-06-12 09:59

(출처=스트레이츠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만남'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사용될 테이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ST)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

특히 두 정상이 이날 대면하는 테이블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1939년 싱가포르 대법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주문 제작한 이 테이블을 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 대사관이 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탁자는 싱가포르 대법원장이 단 한 번 이용한 뒤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3m 길이의 이 탁자는 싱가포르 현지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것으로, 수입된 테크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3분,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9시 30분에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인사 겸 환담을 한 뒤 오전 10시 15분부터 오전 11시까지 45분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확대회담이 열리며 바로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