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파나진, 국내 유일 혈액 폐암 진단 美 FDA승인·中 진출 준비 중

입력 2018-06-07 13:59수정 2018-06-07 16:0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파나진이 국내에서 유일한 혈액 기반 폐암 진단 키트 ‘뮤타이퍼’를 최근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파나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최근 유럽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얻어 이달에는 건강보험 급여에도 등재됐다. 또한 파나진은 현재 ‘뮤타이퍼’의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인 동시에 미국 FDA 및 중국 진출도 노리고 있다.

7일 파나진 관계자는 “최근 ‘뮤타이퍼’ 제품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 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 서울성모 등에 들어갔다”면서 “빅5 병원을 비롯해 43개 대학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나진은 2001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PNA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PNA는 인공DNA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최근 진단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인스코비, 파미셀, 필룩스, 코오롱티슈진 등과 함께 바이오 관련주로 꼽히는 파나진은 PNA 대량 생산 기술을 응용해 진단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먼저 출시한 제품은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제품인 ‘PNA클램프’다. 폐암진단용 ‘PNA클램프’와 대장암 ‘PNA클램프’는 각각 국내 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뮤타이퍼’ 제품을 추가했다. ‘PNA클램프’가 환자의 조직을 샘플로 암 등을 진단하는 제품이라면, ‘뮤타이퍼’는 소량의 혈액만으로 폐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파나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 이탈리아와 벨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식약처 인증을 받아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어 10월에는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이달부터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 약제 혈장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에도 편입됐다. 파나진은 대학병원에 공급 중인 ‘PNA클램프’를 ‘뮤타이퍼’로 대체 공급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크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80~90%를 차지하던 ‘클램프’를 ‘뮤타이퍼’로 대체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면서 “최근에는 보험 급여 항목에도 포함돼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해외 기술 이전도 노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동시에 FDA 승인을 컨설팅 회사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파나진에 대해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표적항암제 연구ㆍ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액체생검의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면서 “액체생검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고 분석했다. 액체생검 기술은 혈액 등 소량의 체액만으로 암 등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항암시장은 2013년 약 770 억 달러(약 83조 원)에서 2021 년 약 1270 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로 연평균 약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액체생검을 통한 암 진단 시장은 2020년에는 약 19억 달러(약 2조470억 원) 로 2015년 대비 약 5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