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공장, 시설활용·매각 등 다양한 가능성

입력 2018-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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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방안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 아니야’

▲1996년 준공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2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31일 폐쇄된다.

지난달 31일 폐쇄한 한국GM 군산 공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정부가 현 시설 활용, 매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GM은 (이 공장을) 자동차 생산에 활용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현재 있는 시설은 괜찮아서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하는 주체라 던지(주체가 나타나면)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M 군산 공장 활용·처리 방법)은 매각일 수도 있고 사업에 형태나 주체가 구체화 됐을 때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군산 공장은 지엠 자산”이라며 GM의 결정으로 군산공장의 활용 방안이 확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빅 3를 상대로 반도체 가격 담합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문 실장은 “우리 업계에서는 담합에 대해서 전혀 그런 사실 없다는 입장”이라며 “공장이 100% 가동되고,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오늘 중국 상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자동차 부품 수입의 국가 안보영향 조사와 관련해서는 “산업부 내부에 TF를 구성했고 자동차 협회도 로펌을 지정해서 답변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달 제출할 의견서와 다음 달에 열릴 공청회 준비를 위해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타이어 전문기업인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와 관련해서는 이달 말까지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달 말까지 방산업체 지정취소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며 “이후에 방산 부문 매각이 이뤄지고 방산을 제외한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와 계약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전망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수주가 늘면 재가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당장 어떻게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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