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35억에 낙찰…역대 3번째 낙찰가

입력 2018-06-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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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제외한 모든 질문 가능…버핏회장, 19년간 경매 수익금 2900만 달러 기부해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올해 버핏 회장과의 점심 경매는 35억에 낙찰됐다.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경매가 330만 달러(약 35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역대 점심 낙찰가 중 3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날 이베이에서 진행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만5000 달러에서 시작해 330만 달러로 낙찰됐다. 이는 버핏의 점심 경매 가운데 지난 2012년과 2016년의 345만 달러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경매 종료 전 6명의 지원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최종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낙찰자는 버핏과의 점심에 7명의 동행을 데려갈 수 있으며 뉴욕의 스미스&월런스키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하게 된다. 점심 동안 버핏의 다음 투자처를 제외한 모든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버핏의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는 테드 웨슐러 버크셔헤서웨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버핏과 점심을 먹은 이후 버크셔헤서웨이의 펀드매니저로 영입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19년 동안 점심 경매를 진행하며 총 2960만 달러의 수익금을 얻었다. 그는 사별한 아내 수잔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글라이드 재단에 모든 수익금을 기부했다. 버핏 회장은 경매를 알리는 성명서에서 “글라이드는 밑바닥을 경험한 사람들을 품어주고 그들이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그들을 위해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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