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셀트리온, ‘뇌졸중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신약 강화”

입력 2018-05-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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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30일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권기성 상무(왼쪽)와 연세대학교 박민수 의료원산학협력단장(오른쪽)이 뇌혈관계 질환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인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뇌혈관계 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30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인 ‘Fc-Saxatilin(에프씨-삭사틸린)’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Fc-Saxatilin’의 물질 최적화를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이후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용 실시권을 갖고 임상시험 진행 및 허가 승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Fc-Saxatilin’은 연세대학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규 물질로, 뱀 독에 함유된 디스인테그린인 삭사틸린(saxatilin)을 활용한 Fc 융합 단백질이다.

‘Fc-Saxatilin’는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기존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전용해효과를 보이고 뇌출혈을 포함한 부작용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허혈성 뇌졸중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는 제넨테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공동으로 개발하는 ‘Fc-Saxatilin’의 신약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약물인 액티라제와 병용 또는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바이오, 합성신약 개발과 관련한 원천기술, 신약물질 발굴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뇌심혈관계, 자가면역, 유방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임상2b상 단계에 있는 유행성·계절성 독감 항체신약 ‘CT-P27'를 비롯해, 유방암 대상 ADC 항체신약 ’CT-P26', 광견병 치료제 항체신약 ‘CT-P19', 독감 항체신약 'CT-P25' 등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신약 파이프라인 및 유망 바이오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15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펀드 운용을 통해 바이오소재, 신약, 복제약, 개량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의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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