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의혹’ 인하대 조사

입력 2018-05-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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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30일 교육부는 내달 4~5일 이틀간 조사관 5명을 인하대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반은 조 사장의 1998년 당시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뿐 아니라, 최근 인하대의 편입학 운영에 관한 실태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미국의 2년제 대학에서 졸업인정학점(60학점 평점 2.0)에 못 미치는 33학점(평점 1.67)을 이수한 뒤 1997년 하반기에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후 이듬해인 1998년 3월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해 ‘편법 편입’논란을 불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1998년 편입학 관련 서류들을 다시 검토해 당시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인하대가 최근 4년간 편입학 운영을 법령에 맞게 했는지와 부정행위가 없었는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 관계자는 "당시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은 학점 체계가 달라 외국 대학 학점 이수자의 경우 대학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년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조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교육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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