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펩 도리스 대표 “암 백신 파이프라인 임상 순항...바이오닉스진과 협력 강화”

입력 2018-05-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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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펩 도리스 피터킨 대표이사가 23일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면역항암제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바이오닉스진)

미국 항암 바이오 업체 온코펩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이오닉스진이 면역항암제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온코펩 도리스 피터킨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진행된 바이오닉스진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다양한 펩타이드로 구성된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바이오닉스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온코펩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PVX-410’은 다발성 골수종, 혈액암, 고형암 등 암 관련 항원 4개를 표적으로 한다. 현재 PVX-410은 3중 음성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 1상에 있고, 무증상 다발 골수종은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도리스 대표는 “무증상 다발 골수종은 다발성 골수종의 전조 증상”이라며 “다발성 골수종은 전 세계적으로 75만 명의 환자가 있어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신약개발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PVX-410이 현재 개발 중인 유일한 암 백신으로 시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임상 과정에서 다발성 골수종 뿐만 아니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도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발현된 것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온코펩은 PVX-410의 기존 임상 시험을 지속하는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백신인 ‘PVX-042’에 대해서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PVX-410의 병용요법 연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임상 2상에 돌입한다.

바이오닉스진 한일주 대표이사는 “글로벌 면역항암 기업으로 발돋움해 바이오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것”이라며 “온코펩의 성공적 임상을 뒷받침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우수한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이오닉스진은 이달 25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온코펩의 대표이사인 도리스와 투자 담당 이사 브루스 도우니를 선임할 예정이다.

바이오닉스진은 지난달 900만 달러(약 97억 원)를 투자해 온코펩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 온코펩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혈액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인 MSD, 셀진,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온코펩은 공동운영위원회에서 연구에 집중하고 임상ㆍ라이선스 아웃 등의 개발은 바이오닉스진이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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