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해설위원, 헤드샷 맞은 최재훈보다 두산 불펜이 먼저?… "최재훈, 누구보다 아끼는 선수" 해명

입력 2018-05-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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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N스포츠)

이용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헤드샷 맞은 최재훈의 안위보다 두산 불펜 상태를 더 걱정했다'는 지적에 해명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23일 한 매체에 "오해를 풀고 싶다"며 "누구보다 아끼는 선수가 최재훈인데 걱정을 안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최재훈이 이영하가 던진 4구째 공에 헬멧을 맞고 즉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는 약 1분간 중단됐고 최재훈은 코칭스태프의 보살핌을 받은 후에야 일어나 1루로 나아갔다. 이후 지성준과 교체됐으며 이영하는 퇴장됐다.

그런데 최재훈의 헤드샷 이후 이용철 해설위원의 발언이 야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용철 해설위원이 최재훈이 쓰러져 교체됐음에도 그의 몸 상태가 아닌 두산 불펜이 위기라고 말한 것.

이용철 해설위원은 "이게 변수다. 두산 불펜이 여유롭지가 않다. 오늘 홍상삼과 변진수가 등록됐다"고 발언했다. 캐스터가 "최재훈 상태가 걱정된다"고 하자 이용철 해설위원은 "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동의했다.

야구팬들은 "선수 출신인데다가 헤드샷인데 공감 능력이 없나", "두산에 배팅한 거 아니냐", "선수보다 상대 투수진 걱정할 때냐", "실망이다", "진짜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에 이용철 해설위원이 팬들의 오해를 풀고자 직접 나섰다. 이용철 해설위는 "해당 상황에서 불펜 이야기를 한 것은 잘못이고 팬들 지적이 맞다"며 "두산 불펜에 부상자가 많다는 뜻이었고 경기 초반이라 나온 말이다. 중계 중간에도 한화 홍보팀에게 최재훈의 상태를 물어 꾸준히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철 해설위원과 최재훈은 사제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최재훈이 덕수고 재학 시절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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