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두 달 만에 '1군 엔트리' 말소 …"좋은 상황에 2군 내려가 마음이 너무 아팠다"더니

입력 2018-05-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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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안방마님' 박동원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인대 손상으로 왼손목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올 3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SK전을 앞두고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함께 박동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앞서 박동원은 3월 31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이탈했다. 박동원은 부상 회복 후인 지난달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값진 안타를 때린 후 한 매체에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지난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아파서 2군으로 내려가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그간의 답답함을 털어냈다.

그러면서 "포수인 제가 경기장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적어도 주어진 상황에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해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올 시즌 제 목표"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동원은 그로부터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것. 박동원은 팀 동료 조상우와 함께 23일 새벽 인천 시내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경찰에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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