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꿈 성큼 다가서…북미 회담 성공 돕겠다”

입력 2018-05-2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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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6월 중 열리지 않을 가능성 커…원하는 여건 충족돼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힘을 통한 평화’라는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두 정상 간 단독회담은 통역만 남겨놓고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며칠 전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미국 국민 억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무사 귀환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어서 지난 수십 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위업을 해내리라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들의 기습 질문이 있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열리지 않으면 추후에 열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6월 중 열리지 않을 가능성 크다”며 “원하는 여건들 충족 안 되면 회담을 안 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한·중·일, 北 잘살도록 기꺼이 돕고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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