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한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의심해봐야

입력 2018-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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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가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발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발바닥과 발목에 통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벼이 넘기지 말고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발 뒤꿈치 내측과 발 안쪽 통증이 주요 증상인 족저근막염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과체중이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경우, 발바닥 모양이 평평하거나 너무 오목하게 굴곡진 경우, 발 뒤꿈치의 지방패드가 적어지는 중년 이후, 순간적으로 족저근막이 강하게 늘어나 펴지면서 손상을 받는 경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특징적인 점은 아침에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수면 중에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증가되는 경향도 있으며, 이러한 증상과 통증의 강도는 처음 발생 이후로 일정기간 점진적으로 심해진다.

해당 질환의 경우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박종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조금 활동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져 치료를 미루기 쉽지만 생각보다 치료가 어렵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함께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통증이 사라지고 회복될 때까지 발바닥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진통소염제와 물리치료,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체외충격파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보유한 음향 충격파로 충격파를 받은 부위의 혈관이 재생되고, 힘줄 등 관절 주변 조직과 뼈가 활성화되어 통증이 감소되면서 기능이 개선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통증을 호소하는 수술에 비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으며, 손상된 조직의 혈액순환과 유연성을 회복시키고 인대조직을 강화시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은 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 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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