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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회장 타계] “투명한 지배구조 이끈 구본무 별세” 외신들 집중 보도
입력 2018-05-20 17:23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별세하자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부고 기사에서 구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국내 재벌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받아들인 점을 먼저 소개했다. 통신은 “구 회장이 현지에서는 재벌로 불리는 그룹을 1995년 부친으로부터 이어받아 이끌어온 3세대 경영자였다”고 표현했다.

특히 구 회장이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는 점, LG그룹이 4개 부문으로 분사된 점, 구 회장의 이후 역할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구 회장의 23년 지휘 기간 중 LG그룹 매출이 1994년 30조원에서 지난해 160조 원으로 5배 이상, 직원이 21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구 회장이 조부가 1947년에 창업한 업체를 ‘기업제국’으로 확장한 업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구 회장이 LG그룹을 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상무에게 넘기라고 당부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구 상무는 구 회장 동생의 장남이었으나 1990년대 구 회장이 친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입양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구 회장이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LG그룹을 글로벌 브랜드로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LG그룹이 구 회장의 별세 전에 소유구조를 간소화하고 승계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계를 수립했다는 내용에 비중을 뒀다.

이어 한국의 족벌경영 기업그룹들이 투명성과 기업경영을 개선하라는 정부와 대중의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승계를 이행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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